미국 전주 실업수당청구건수 3주연속 감소 발표, 고용 견고 신호
연준 9월 고강도 금리인상 전망...달러 20년만 최고치로 '치솟아'
유로가치는 '곤두박질'...또다시 패리티 하회
엔-달러 환율 24년만 최고치로 '크게 올라', 파운드가치 '크게 하락'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해석되며 연준(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인상 결정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48 달러로 1.05%나 급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540 달러로 0.71%나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40.12 엔으로 0.83%나 상승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64로 0.87%나 크게 올랐다.

CNBC는 "이날 달러인덱스는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달러 환율은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또다시 패리티(parity, 서로 다른 통화가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가 깨지며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노동부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3만 2000건으로 3주 연속 감소해, 경기 침체 위험을 증가시킨 인플레이션 완화 차원 연준의 강한 금리인상에도 8월에 해고가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Generali Insurance Asset Management의 분석가들은 "여기에 세계 경기 둔화와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따른 달러 가치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CNBC는 "조사에 따르면 돌아오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3회 연속 75bp(0.75%) 금리인상 확률이 77.1%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시장은 다음날 발표 예정인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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