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실업률 등 8월 고용지표 소폭 약화됐지만 여전히 견고
연준 9월 강력 금리인상 전망 지속돼...달러 '보합권'서 움직여
다음주 ECB 강한 금리결정 예측...유로 가치 '상승'
영국 경기침체 우려 속파운드 가치 '하락', 엔화 환율은 '보합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고용 증가는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고 실업률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해석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강력 금리인상 전망은 완화되지 못한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58 달러로 0.12%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513 달러로 0.28%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40.23 엔으로 0.01% 소폭 올라 달러 대비 엔화는 소폭 떨어져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일 오후 4시 4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61로 0.07%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날 20년 최고치에서는 내려왔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결정의 단서가 되는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는 31만 5000명으로 집계돼 다우존스 예상치인 31만 8000명을 소폭 하회했다.

이어, 8월 실업률은 예상치인 3.5%보다 0.2% 높은 3.7%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며 예측을 상회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같은 발표에 이날 달러인덱스는 노동절 휴일을 포함한 긴 주말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소폭 오르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CNBC에 따르면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Edward Moya는 "시장은 잠재적으로 여전히 훨씬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Refinitiv의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고용지표 발표에도 이날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예측은 여전히 약 75%의 높은 확률로 75bp(0.75%)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BC는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이날 유로의 가치는 올랐다"며 "시장은 ECB 역시 75bp의 강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CNBC는 "영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파운드의 가치는 하락했으며, 돌아오는 월요일 영국의 새로운 총리가 발표돼 파운드는 더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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