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임금은 여성이 남성보다 25% 낮아

미국 뉴저지주에서 바라본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저지주에서 바라본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노동시장이 빡빡한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성 임금은 올해 남성을 웃도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미 노동관련 연구기관인 ADP조사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 1월 이후 모든 달에서 남성을 앞섰으며, 8월에는 여성 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7.8% 상승했다. 반면 남성은 7.5% 올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ADP의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1월 남녀 모두 동일하게 전년대비 6.7% 임금 상승률을 보인 이후, 2월에는 남성 7.0% 대비, 여성은 7.1%로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도 남성들의 임금은 7.5% 상승한 반면 여성은 7.7% 상승하는 등 올들어 여성 임금 상승률이 줄곧 남성보다 조금씩 높게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평균 임금 수준은 남성을 여전히 25% 남짓 밑돌고 있는 상태라고 연구소는 제시했다.

남성의 연평균 수입이 지난 8월에 6만 4100달러(약 8676만원)였던 반면, 여성은 4만 7000달러(약 6361만원)에 그쳤다. 남성의 임금 1달러에 비해 여성은 73센트 수준에 그쳤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2500여 만 명의 근로자 급여 관련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젊은 층 근로자도 코로나19 확산기에 임금 상승 혜택을 받아, 올해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젊은 층의 임금은 전반적으로, 경험이 더 많은 근로자보다도 적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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