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락, 美국채금리 급락 속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만 제외하고 나머지 섹터는 모두 껑충
뉴욕증시, 그간 장기 부진 이후 반발매수 두드러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모처럼 급등했다. 그간 너무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그리고 이날 미국 국채금리 급락과 유가 폭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에 미국증시가 활짝 웃었다.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581.28로 1.4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79.87로 1.8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91.90으로 2.14%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32.00으로 2.21% 상승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1.15%)만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5% 이상 폭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하고 10개 섹터는 모두 오를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다. 테크놀로지(+1.59%) 산업(+1.63%) 헬스케어(+1.67%) 등의 섹터도 껑충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축에 속했다. 유틸리티(+3.14%) 재량소비(+3.08%) 자재(+2.73%) 커뮤니케이션서비스(+2.05%) 등의 섹터는 2% 이상씩 더욱 급등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넷플릭스(+4.84%)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3M(+3.39%) 주가가 급등하고 전체 30개 종목 중 28개 종목이 상승한 다우존스 지수도 활짝 웃었다. DEXCOM INC(+7.73%)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나스닥 지수가 전날까지 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이날엔 반발 매수 속에 급등할 정도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27%로 전일의 3.34% 대비 2.18%나 낮아지고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5% 이상 폭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이것이 뉴욕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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