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또 매파 발언, 지난달 잭슨홀 회의 발언과 일치
연준 9월 금리결정, 높은 확률로 75bp 인상 전망
파월 발언 직후 달러가치 치솟다 이내 '하락' 전환
ECB 75bp 강력 금리인상...유로 가치도 상승하다 '하락'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파운드화 가치 역시 '하락'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 마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 마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했지만 달러가치는 더이상 오르지 못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96 달러로 0.1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498 달러로 0.3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3.97 엔으로 0.16%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8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67로 0.15%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반복했으며,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빠른 시일 내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CNBC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 8월 잭슨홀 회의에서 했던 발언과 일치한다"며 "시장이 책정한 9월 금리 인상폭인 75bp(0.75%)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은 돌아오는 20~21일 정례회의에서 85%의 확률로 연준의 75bp 금리인상을 예측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어, CNBC는 "달러의 가치는 파월 발언 직후 치솟았으나,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줄곧 예상되고 있었던 만큼 이내 다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75bp의 대폭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그러나 연준 또한 같은 수준의 강한 금리 인상이 예측되고 있어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이날 잠시 상승하다 다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CNBC는 "이날 오후 70년 동안 재위하며 최장기간 영국을 대표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한 이후 달러 및 유로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하락했다"며 "이는 파운드화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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