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치 급반등 속 달러가치 하락
여왕 서거로 위축됐던 파운드가치는 급등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연기 속 파운드가치 급등
달러가치 약세 속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급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뚝 떨어졌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도 고강도 긴축을 중이지만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며 연준 못지않은 고강도 긴축 추진 속에 이날엔 그간 크게 위축됐던 달러화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가 치솟으며 달러가치가 절하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10일 새벽 4시 4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046 달러로 0.52%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1596 달러로 0.83%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42.60엔으로 1.03%나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95로 0.69%나 하락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올린 다음날인 이날 유로화의 가치는 급등하며 패리티(서로 다른 통화가 같은 가치를 나타내는 것) 위로 올라섰다. 

전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위축됐던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도 이날엔 달러 약세 속에 급절상됐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9월 통화정책회의를 여왕 서거로 인해 1주일 연기한다고 밝힌 가운데 파운드화 가치가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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