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싱크탱크, 내년 경제성장 0.7% 마이너스 전망

독일 Nord Stream 1(노르드 스트림 1) 파이프라인. /사진=AP, 뉴시스
독일 Nord Stream 1(노르드 스트림 1) 파이프라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내년 독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유력 싱크탱크인 IfW는 2023년 독일 경제가 뒷걸음질 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독일 싱크탱크인 RWI 경제연구소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내년 성장률 예상을 낮췄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IfW는 2023년 독일 경제가 0.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6월 시점의 3.3% 플러스 성장 예상에서 하향 수정했다.

RWI도 2.7%의 기존 예상을 낮췄지만, 여전히 0.8%의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독일 경제가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IfW는 기존 2.1% 상승에서 1.4%로 낮췄다. RWI도 올해 예상치를 1.1% 상승에 그치는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에도 이 기관을 포함한 5대 독일의 경제연구기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감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2.7%로 대폭 하향한 바 있다.

또한, 두 기관 모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율 예상도 끌어올렸다.

IfW는 올해가 기존 7.4%에서 8.0%로, 2023년 4.2%에서 8.7%로 각각 예상치를 높였다. 2024년 전망은 3.1%로 내다보고 있다. RWI는 올해 7.3%, 2023년 3.5%로 각각 예상했다.

IfW는 "전기와 가스의 최근 가격 급등은 가계의 구매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개인소비지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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