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 웃돌면서 뉴욕시장 '패닉'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94%) 나스닥(-5.16%) S&P500(-4.32%) 러셀2000(-3.91%) 등 4대 지수가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전 기준(한국시각 14일 새벽 4시 5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9.88로 1.43%나 치솟으면서 달러가치가 폭등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결정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75%로 전일의 3.57% 대비 무려 5%나 대폭등했다.

이 방송은 "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인플레이션 지표(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예상을 웃돌면서 뉴욕시장에 쇼크를 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나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8.0%를 웃도는 것이다. 또한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0.1% 하락할 것이라던 다우존스 전망치를 뒤집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0.6% 각각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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