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 웃돌면서 뉴욕증시 강타"
다우지수 전종목 하락, S&P500 전섹터 하락, 나스닥 5% 폭락

미국 금융지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금융지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폭락했다. 특히 나스닥 폭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미국 8월 인플레이션 지표(소비자물가지수) 쇼크가 뉴욕증시에 패닉 상황을 안겼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104.97로 3.94%나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32.69로 4.32%나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633.57로 5.16%나 추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31.57로 3.91%나 추락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3분후 기준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VIX 지수, 즉 CBOE VOLATILITY INDEX는 27.25로 무려 14.16%나 치솟으며 대폭등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애플(-5.87%) 마이크로소프트(-5.50%) 등 핵심 기술주들이 5% 이상씩 추락했고 이들 종목 포함 다우존스 지수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며 전멸했다. 

엔비디아(-9.47%) AMD(-8.99%) 등 반도체주들이 기술주 추락을 주도했다. 

S&P500 11개 전 섹터가 하락하며 전멸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인플레이션 지표(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정도로 치솟으면서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나 치솟았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8.0%를 웃도는 것이다. 또한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0.1% 하락할 것이라던 다우존스 전망치를 뒤집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0.6% 각각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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