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PPI 예상치에 부합...전월比 0.1% 하락, 연간 8.7% 상승
7월 대비 상승폭 둔화, 인플레 압력 일부 완화에 달러가치 '하락'
유로가치 '소폭 상승', 파운드화 가치도 '올라', 엔화 환율은 '떨어져'
페드워치 툴 "연준 9월에 적어도 75bp의 고강도 금리인상" 예측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0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78 달러로 0.08% 올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01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540 달러로 0.41% 올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43.20 엔으로 0.95%나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4일 오후 4시 0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67으로 0.13%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PPI는 8월에 둔화돼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부 완화시키며 달러가치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도매 수준에서 받는 가격의 수준을 나타내는 PPI는 8월에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며 이는 다우존스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인 월간 0.1% 하락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랐지만 지난 7월 연간 9.8% 상승보다는 다소 둔화된 가운데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올랐다. 전월대비 낮아진 PPI의 주요 요인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다.

한편, CNBC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이제 다음주 결정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적어도 75bp(0.75%)가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며 고강도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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