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美 8월 CPI 쇼크 영향 강달러 흐름 지속
다음 주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달러 가치 '보합세'
영국 8월 소매 판매 둔화 발표에 파운드 가치 '장중 요동'
유로 가치 '상승', 엔화 환율 '하락'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화요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대비 상승한 이후 강세를 지속했던 달러의 가치는 다음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날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006 달러로 0.0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416 달러로 0.44%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8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2.88 엔으로 0.45%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73으로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CNBC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CPI 발표 영향으로 시장은 높은 확률로 9월 20~21일 양일간 예정된 FOMC에서 중앙은행의 75bp(0.75%) 고강도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CNBC는 "달러의 가치는 최근 0.2% 가까이 상승해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세계 타통화 대비 강달러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8월 소매 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발표돼 영국 경제 약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파운드화의 가치는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해 미국 달러 대비 37년만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달러의 최대 상대통화인 유로는 소폭 올랐으며, 엔화의 환율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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