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흐름 반영하는 페덱스 실적 쇼크, 경기침체 공포 대변
페덱스 주가 20% 이상 폭락 속 뉴욕증시 4대 지수 하락
경기침체 우려 속 애플 주가도 떨어지며 주요 지수 압박

페덱스 익스프레스 화물기. /사진=AP, 뉴시스
페덱스 익스프레스 화물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페덱스의 실적 쇼크가 경기침체 공포를 대변하며 이날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22.42로 0.4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73.33으로 0.7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448.40으로 0.90%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98.19로 1.48% 하락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240.13 달러로 2.02% 상승하며 미국증시 일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경기흐름에 민감한 페덱스의 주가는 161.02 달러로 21.40%나 폭락하며 뉴욕증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증시 대표주인 애플의 주가도 150.44 달러로 1.27% 하락하며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주요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페덱스의 실적 경고 쇼크에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앞서 하루 전 페덱스는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다 실적 전망치까지 철회하며 경기악화 우려를 대변, 이날 뉴욕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경기침체 공포 속에 아이폰14를 런칭한 가운데 이날 주가가 뚝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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