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증권은 20일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에 대해 "자사주 취득과 배당한도 삭제 등에 따른 주주환원 증가, LG CNS의 상장 추진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LG는 지난 5월 30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며 "현재 전체 예정금액의 27% 가량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고 했다. 또한 취득 시점 대비 현재 주가가 상승해 취득 후 자기주식비율은 4% 초반에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지난 5월에 발표한 신규 배당정책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배당금 수익 한도'라는 단서를 삭제해 상표권 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한 배당 가능성도 열어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취득과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LG CNS의 기업가치 증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LG CNS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29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LG CNS는 주관사 선정 마무리 후 상장 사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LG CNS의 장부가액은 1944억원에 불과해, LG CNS 상장 땐 LG의 순자산가치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전 11시 24분 현재 LG 주가는 전일 대비 1.50% 상승한 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53% 오른 2368.1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