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시작, 연준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가치 '올라'
英, 日 중앙은행도 금주 정례회의 앞둬...파운드, 엔화가치 '하락'

미국 달러. /사진=최미림 기자
미국 달러.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이틀간 일정의 9월 FOMC(연방공개시작위원회) 정례회의가 시작되며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비하면서 이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72 달러로 0.52%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385 달러로 0.4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3.66 엔으로 0.31%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0일 오후 3시 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16으로 0.38% 올랐다.

CNBC는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간 통화정책 회의를 진행한다"며 "시장은 연준이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81%의 확률로 75bp(0.75%)의 금리인상을, 19%의 확률로 100bp(1%)의 강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토론토 Corapy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Karl Schamotta는 "달러가치는 회의가 끝나는 수요일까지 그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기간동안 달러 강세를 예측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목요일 정례회의 앞두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50bp(0.5%) 또는 75bp(0.75%)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파운드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유로의 가치도 하락했으며, 일본은행(BOJ, 일본 중앙은행) 역시 이번 주 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여전히 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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