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FOMC서 향후 추가적인 고강도 금리인상도 언급
달러가치, 장중 한때 20년래 최고치 경신하며 '급등'
유로·파운드 가치는 '급락', 엔화환율 '소폭 상승'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이틀간 일정의 9월 FOMC(연방공개시작위원회) 정례회의가 마무리되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회 연속 75bp(0.75%) 금리인상이 발표된 이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862 달러로 1.09%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293 달러로 0.77%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3.76 엔으로 0.01% 소폭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85로 0.83%나 올랐다.

CNBC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은 또다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고, 다가오는 정례회의에서 더 가파른 금리 인상 신호를 보냈다"며 "발표 직후 달러의 가치는 치솟아 장중 한때 새로운 2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 위해 연준의 새로운 연말 기준금리 전망은 4.4%로 상향됐으며, 2023년에는 4.6%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2024년까지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달러의 최대 상대통화인 유로의 가치는 이같은 금리 결정 소식에 1% 이상 급락했으며, 파운드화의 가치 역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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