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연속 75bp 금리인상 발표 여파...달러가치 이틀째 '껑충'
일본은 저금리 유지 발표에 이어 엔화 초약세에 외환시장 개입
엔화 가치 '급등', 유로 가치 '강보합', 파운드 가치 '약보합'
전문가들 "일본, 시장개입 통한 엔화가치 방어엔 한계 있을 것"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전일에 이어 또 상승했다. 전일 9월 FOMC(연방공개시작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회 연속 75bp(0.75%포인트) 금리인상이 발표된 이후 급등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날 역시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843 달러로 0.06% 소폭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264 달러로 0.05% 소폭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7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2.30 엔으로 1.22%나 떨어지며 대비 엔화의 가치는 크게 치솟았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4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1.23으로 0.53% 더 올랐다.

CNBC는 "하루전 연준은 3회 연속 75bp 금리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후 FOMC 회의에서도 추가적인 고강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에 전일 급등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날도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일본은 통화 당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추락하는 엔화의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며 이날 엔화의 가치는 급등했다"며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개입 이전, 엔화 환율은 24년래 최고점인 145.90엔에 도달하며 엔화가치 초약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CNBC는 "하지만, 분석가들은 현 시점에서 일본이 엔화가치의 강세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BOJ의 이같은 개입 결정은 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낮은 금리와 함께 대규모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불과 몇시간 뒤 이루어졌다"며 "전 세계의 중앙은행, 특히 미국 연준 이사회의 적극적인 금리인상과 대조되며 이같은 정책 차이는 엔화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전문가들은 일본이 이같은 정책 유지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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