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업역량, 해양분야로 확대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사진=한화그룹
사진=한화그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증권은 27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인수 발표와 관련해 "충분히 시너지가 가능한 조합"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며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신주 1억443만주를 2조원에 인수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밝혔다. 또 유상증자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0.5조원), 한화그룹계열 4개 회사(0.5조원) 등으로 한화그룹은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연내 본계약 체결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기업 결합심사가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인수가 마무리된다고 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지난 7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된 한화그룹의 방위사업 역량이 해양 분야로 확대됨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또한 "단순히 특수선 사업 추가를 뛰어넘어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영업력과 네트워크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 각국의 국방예산이 증액되고 있는 가운데, 육해공 방위사업 역량 결집은 수주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자주포 및 장갑차 등의 추가 수출계약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2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 한화시스템(-3.66%) 등은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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