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 속 유로 가치는 '하락', 엔화 환율도 '소폭 상승'
전문가 "경기침체 속 중기적 관점에서 달러 강세 지속 전망"
영란은행 "강력 금리인상 예고, 폭락했던 파운드가치 반등"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사진=AP, 뉴시스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전일 경기침체 우려에 급등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날 또다시 올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593 달러로 0.1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0718 달러로 0.2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44.84 엔으로 0.06%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7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4.19로 0.08% 올랐다.

CNBC는 "전일 폭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던 파운드화의 가치는 이날 상승하며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고, 달러의 최대 상대통화인 유로의 가치는 하락했으며, 엔화의 환율도 이날 소폭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매우 면밀히'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른 금리인상 조치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지난주 새로운 영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감세와 투자 인센티브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파운드가치는 추락하고 단기 국채금리는 이틀 내 100bp(1%) 가까이 오른 데 대한 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CNBC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HSBC의 FX 연구 책임자인 Paul Mackel은 "달러가 정점에 근접했다는 희망은 시기상조였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확고하게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성장은 계속해 약화되고 있으며, 모든 위험 요소는 강달러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