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5만채, 전월 대비 28.8% 늘어...금리 상승 속, 일시적 영향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신규 주택 판매가 지난달 예상 외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8월 신축 주택 판매 가구수(계절 조정치)는 연간 기준으로 전월 대비 28.8% 증가한 68만 5000채로 시장 예상치인 50만호를 웃돌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30년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주택판매의 약 10%를 차지하는 신축 주택판매의 견조한 성장은 일시적일 공산이 크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7월은 이전 발표한 51만 1000채에서 53만 2000채로 최종 상향 확정했다.

8월 판매 가구수는 미국내 4개 지역 모두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북동부에서는 66.7% 크게 늘었다.

다만 8월 판매 가구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감소를 보였다.

8월 신축 주택 중간규모 판매가격은 43만 68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04% 올랐다. 8월 말 현재 신축 주택 재고는 46만 1000채로 7월 45만 9000채에서 증가했다. 재고 중 건설 중인 비율은 66.4%, 미착공 상태가 23%를 차지했다. 완공된 주택은 10.6%로 장기 평균인 27%를 크게 밑돌았다.

8월의 판매 속도에 근거한 재고 물량의 소화 기간은 8.1개월분이다. 지난 7월 10.4개월분에서 감소를 보였다.

미 연방 주택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의 데이터에 따르면 30년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지난주 6.29%로 상승,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신규주택 판매(속보치)는 51만 1000채로 전월 대비 12.6%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6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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