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위안화 방어 위해 국영은행에 달러매도 준비 지시
달러가치 '하락'에 파운드화 추락하다 상승 전환하며 '폭등'
英 트러스 총리, '감세정책' 고수 발언...금융시장 또다시 혼란
달러가치 하락 속 유로화는 절상,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파운드화의 가치는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정부 정책 옹호 발언에 장 초반 1% 가까이 추락하다 달러 가치의 하락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하며 치솟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801 달러로 0.68%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069 달러로 1.65%나 폭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144.37 엔으로 0.15%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9일 오후 3시 3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2.14로 0.41% 떨어졌다.

CNBC는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날 달러 가치의 하락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영 은행들에게 위안화 방어를 위해 달러를 팔 준비를 지시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첫 보고 이후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큰 감세가 영국을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고, 지난주 제시된 감세 정책 등의 추진을 뒤집는 것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해 이날 장 초반 외환 시장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CNBC는 "지난주 영국의 새로운 정책 논의는 자국 채권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영국 중앙은행(BOE)은 하루전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시장에 개입해야 했다"며 "파운드화의 가치는 투자자들이 BOE의 계획 발표 직후 올랐지만, 이날 트러스 총리의 발언에 하루만에 하락을 재개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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