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근원 PCE 전년比 4.9% 상승...추정치 상회
달러 가치, PCE 발표 직후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 전환
9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0%로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유럽 중앙은행 강력 금리인상 전망...유로 가치는 '하락'
파운드 가치 '오르고' 엔화 환율은 '상승'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변동성 심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세계 각국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798 달러로 0.1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159 달러로 0.3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44.80 엔으로 0.24%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2.21로 0.04% 소폭 떨어졌다.

CNBC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 시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미국의 8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가격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에도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나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월간 0.6% 올라 다우존스 추정치인 0.5% 상승을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 오르며 추정치인 4.7% 상승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에 CNBC는 "달러의 가치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이날 발표 직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소폭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CNBC는 "이날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9월에 1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다음달 또다시 유럽 중앙은행의 강력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CNBC는 "하지만 이날 유로의 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NBC는 "파운드화는 지난주 영국 새 정부의 감세정책 발표에 급격히 하락해 지난 월요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영국 중앙은행(ECB)의 긴급 국채 매입 발표에 이날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날 엔화의 환율은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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