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9월 PMI 부진에도 유로 가치 '상승', 엔화환율은 '보합'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영국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한 감세정책 추진 계획을 철회하자 파운드화의 가치는 치솟았고, 달러의 가치는 주요 타통화 대비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815 달러로 0.13%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313 달러로 1.28%나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144.75 엔으로 0.01% 소폭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1.75로 0.33% 떨어졌다.

CNBC는 "이날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는 급등해 영국 재무부 장관인 쿼지 콰텡(Kwasi Kwarteng)이 정부 차입을 통해 고소득층 세금 감면을 지원하는 등의 새로운 성장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에 CNBC는 "올해 급격히 상승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날 하락했다"며 "유로 등 다른 주요 타통화 대비도 약세를 보이며 최근 초강세 흐름에서 약간 진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경제 약화 우려는 지속됐음에도 유로의 가치는 올랐고 엔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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