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 및 국채금리 추락이 이날 미국증시 주요 지수 견인
OPEC+ 이슈 따른 유가 폭등 속 에너지주 줄줄이 치솟아 눈길
영국 감세안 철회 속 미국 국채금리 추락하며 증시에 훈풍
CNBC "이날 증시에선 에너지주와 산업주 뛰고 테슬라 추락"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예상치 밑돌며 주가 곤두박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등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국제 유가 폭등 속에 S&P 에너지 섹터 주가도 폭등했다. 산업주들도 크게 오르면서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490.89로 2.66%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78.43으로 2.59%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815.44로 2.27%나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08.87로 2.65%나 상승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전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이날 유가 폭등 속에 에너지 섹터(+5.77%)가 폭등하며 다우존스, S&P500 지수 등에 훈풍을 가했다. 자재(+3.40%) 테크놀로지(+3.15%) 산업(+3.05%) 등의 섹터도 3% 이상씩 치솟았다. 헬스케어(+2.13%) 부동산(+1.86%) 필수소비(+1.74%) 재량소비(+0.24%) 등의 섹터도 급등하거나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축에 속했다.

셰브론(+5.61%) 마라톤 오일(+10.58%) 등 에너지 종목들이 크게 오르면서 다우존스와 S&P500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캐터필라(+4.36%) 스탠리 블랙 & 데커(+5.04%) 로크웰 오토메이션(+4.90%) 등 산업주들도 급등하며 다우존스 지수 등 주요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테슬라(-8.61%)의 주가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는 소식 속에 곤두박질 치며 기술주 지수 및 S&P500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3.28 달러로 4.70%나 폭등하며 에너지 섹터 주가를 크게 밀어 올렸다. 주요 산유국인 OPEC+의 원유 감산 논의 이슈 속에 유가가 폭등했다.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영국의 감세안 전격 철회 속에 3.66%로 직전 거래일의 3.81% 대비 3.82%나 크게 낮아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엔 에너지주와 산업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고 4분기 첫 거래일 4대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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