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NZ 5회 연속 50bp 금리인상...연준 금리 인상폭 완화 기대 사라져
연준 관계자 "인플레이션 완화가 첫번째 목표" 발언...달러가치 '급등'
유로·파운드 가치 '급락', 엔화 환율도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전날 치솟았던 주요 타통화들은 하루만인 이날 하락 전환했고, 전날 2년 넘는 기간동안 가장 큰 일일 하락을 기록했던 달러가치도 이날 하루만에 상승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892 달러로 0.94%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348 달러로 1.12%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4.50 엔으로 0.26%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5일 오후 3시 3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1.08로 0.92%나 올랐다.

CNBC는 "전일 달러에 대한 주요 타통화의 이익은 주로 미국의 8월 구인건수 감소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폭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CNBC는 "그러나 이같은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날 하루만에 다소 사라지는 듯 했으며, 미국의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했다"며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5회 연속 50bp(0.5%) 기준금리 인상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는게 여전히 각국 중앙 은행들의 주요 초점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CNBC에 따르면 Philip Jefferson 미국 연준 이사회 이사 역시 이날 "인플레이션을 잡는게 첫번째 목표이며, 이를 낮추기 위해 경제 성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CNBC는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 데이터가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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