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일 美 9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 발표에 주목, 달러가치 이틀째 '급등'
전문가 "시장 기대와 달리 연준 방향 전환 어려울 것"
ECB 회의록 발표, 전례없는 인플레 우려에 유로 가치 '하락'
파운드 가치 '급락', 엔화 환율도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결정에 참고하는 주요 지표인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가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796 달러로 0.89%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153 달러로 1.53%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5.05 엔으로 0.28%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6일 오후 3시 3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2.23으로 1.04%나 오르며 이틀 연속 치솟았다. 

CNBC는 "현재 통화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요인은 각국의 중앙은행, 특히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변화"라며 "특히, 핵심은 연준이 기존대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 것인지, 아니면 경기 침체를 고려하여 더 신중한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CNBC는 "이같은 이유로 시장은 하루 뒤인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및 실업률 데이터와 다음주 발표 예정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CNBC에 따르면 BMO Capital Markets의 FX 전략부문 책임자인 Stephen Gallo는 "투자자들은 고용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피벗(방향 전환)을 기대하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달 회의록이 발표되며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외적으로 높은 수준에 갇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에 유로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파운드화 가치 역시 급락했으며, 엔화 환율도 올랐다"고 CNBC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