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고용 악화, 9월 비농업 고용 경계감,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 압박
S&P 11개 섹터 주가 중 에너지 섹터 제외한 10개 섹터나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고용지표 악화, 하루 뒤 공개될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경계감, 주요 국채금리 상승 등이 이날 뉴욕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926.94로 1.15%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44.52로 1.0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073.31로 0.68%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52.51로 0.58% 하락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하락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우울했다. 전날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유가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결정을 한 영향으로 이날에도 유가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1.80%)는 홀로 껑충 뛰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5%) 재량소비(-0.71%) 테크놀로지(-0.85%)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섹터에 속했다. 유틸리티(-3.30%) 부동산(-3.21%) 등의 섹터는 크게 떨어졌다. 필수소비(-1.47%) 금융(-1.46%) 등의 섹터도 1.5%가까이씩 뚝 떨어졌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도큐사인(-4.31%) 루시드(-3.87%) 등의 주가가 급락하며 기술주 지수를 짓눌렀다. 3M(-3.52%) IBM(-2.79%) 등의 주가가 뚝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를 압박했다. 카니발(CCL, -6.06%) SOLAREDGE TECH(-5.96%) 등의 주가가 급락하며 S&P500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지난주 주간 고용지표 악화, 하루 뒤 발표될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주요 국채금리 상승 속에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무려 2만9000명이나 증가한 21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20만3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4%로 전일의 4.15% 대비 2.15%나 높아진 채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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