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비농업부문 고용 26만 3000명 증가, 로이터 전망 상회
9월 실업률은 3.5%로 전망 하회...고용시장 여전히 강해
연준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 가치 '상승'
유로·파운드 가치 '급락', 엔화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결정에 참고하는 주요 지표인 미국의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이자 달러의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뛰었고, 이제 연준 이사회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732 달러로 0.60%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057 달러로 0.94%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5.44 엔으로 0.21%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2.88로 0.55% 올랐다.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 3000명 증가해, 전월 증가치(31만5000명)는 밑돌았지만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25만명 증가)는 웃돌았다"고 밝혔다. CNBC는 특히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8월 3.7% 대비 하락했으며 다우 존스의 전문가 예상치인 3.7% 유지 전망 보다도 낮아져 고용지표가 여전히 굳건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CNBC는 "이같은 데이터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고강도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강화했으며, 다가오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CNBC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연준의 금리인상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 투자자들은 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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