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세계경제 침체, S&P500 20% 추가 하락" 경고
경기침체 우려 속 반도체주 추락하며 주요 지수 끌어내려
특히 반도체칩 섹터와 나스닥 지수는 약 2년래 최저치로 추락

미국 마이크론 본사. /사진=뉴시스
미국 마이크론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경기침체와 미국증시 S&P500 향후 흐름 관련 '강력 경고' 속에 뉴욕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CNBC가 전했다. 다이먼의 경기침체 및 S&P500 지수 추가 추락 경고 속에 반도체 섹터 주가가 곤두박질 치며 나스닥 지수를 짓눌렀다고 CNBC가 전했다. 반도체 섹터 주가와 나스닥 지수는 약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고 CNBC가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202.88로 0.3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12.39로 0.7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42.10으로 1.04%나 하락하며 약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91.92로 0.60% 하락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7개 섹터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산 유가가 약 2%나 떨어진 가운데 에너지 섹터(-2.06%)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다이먼 회장의 경기침체 경고 속에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급락한 가운데 테크놀로지 섹터(-1.56%)도 뚝 떨어졌다. 부동산(-1.19%) 헬스케어(-0.65%)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산업(+0.33%) 필수소비(+0.29%) 자재(+0.24%) 유틸리티(+0.17%) 등 4개 섹터는 소폭씩 상승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경기침체 공포 속에 인텔(-2.02%) 램 리서치(-6.43%) 마이크론(-2.89%) 엔비디아(-3.36%) AMD(-1.08%) 마벨 테크놀로지(-4.84%) 등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하며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텔의 급락은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램 리서치의 급락은 S&P500 지수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칩 섹터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고 반도체 칩 주는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약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거듭 강조했다.

CNBC는 "이날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체이스 회장의 '빅 경고'가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런던에서 열린 자사 컨퍼런스에서 CNBC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유럽은 이미 경기침체 상황에 있다"고 했다. 미국 침체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내년 중반까지 6~9개월 안에 미국과 세계 모두 경기침체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는 앞으로 2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는 "게다가 이날 투자자들이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금주 후반 시작될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일부 시장에서 유동성이 약간 취약하다는 것을 연준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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