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혼란 쇼크 속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은 급락
반도체주가 이틀 연속 기술주 급락 주도...나스닥, S&P500에 타격
美 노동부, 배달 운전자를 직원으로 간주... 공유업체 주가 휘청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공유기업들의 주가와 반도체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영국 금융시장 상황 악화가 뉴욕증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239.19로 0.1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88.84로 0.65%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26.19로 1.10%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92.92로 0.06% 상승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램 리서치(-6.75%) 마벨 테크놀로지(-4.07%) 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TSM, -5.93%) 등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며 기술주 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런 가운데 나스닥 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강조했다.

여기에다 도어대시(-6.02%) 리프트(-12.02%) 우버(-10.46%) 등 공유업체(배달업체)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일부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덧붙였다. CNBC는 "미국 노동부가 공유산업(배달업체) 운전자를 계약 사업자가 아닌 직원(노동자)으로 분류하면서 이들 공유업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엔 영국 금융시장이 특히 불안했다"면서 "런던 투자자들이 재정적자를 이유로 채권을 내던지자 국민연금에 심각한 손실이 우려됐고 이에 중앙은행이 국민연금 손실을 경고하면서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에 긴급 추가개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영국 중앙은행의 국민연금 손실 심각 경고가 나온 후 미국증시도 장중 돌연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반도체주들이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기술주 섹터를 이틀 연속 악화시켰다"면서 "뉴욕시장 투자자들은 하루 뒤 발표될 PPI(생산자물가지수), 이틀뒤 발표될 CPI(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인플레이션지표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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