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의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도 달러 강세 요인
영국 채권시장 불안 속 국민연금 손실 심각 우려...파운드 급락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전일에 이어 또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심화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속에 달러 선호흐름이 또 부각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2일 새벽 4시 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708 달러로 0.08%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0984 달러로 0.64%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5.84로 0.11%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소폭 절하됐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3.26으로 0.11%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에도 0.27% 상승했다. 

CNBC는 이날엔 국제통화기금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2.7%로 대폭 하향하며 경기침체 공포를 키웠고 이런 가운데 달러선호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아울러 "이날엔 영국 금융시장 불안 속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시장에 긴급 추가 개입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파운드화가치가 뚝 떨어지며 달러가치를 밀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에 따르면 런던 투자자들이 재정적자를 이유로 채권을 내던지자 국민연금에 심각한 손실이 우려됐다. 이에 영국 중앙은행이 국민연금 손실을 경고하며 긴급 시장 개입에 나섰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급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