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 1시간 전엔 CPI 경계하며 4대지수는 소폭 등락 속 방향성 탐지
미국증시 마감 1시간전, 연준은 FOMC 매파적 의사록 공개
의사록 "인플레 너무 높고, 고용은 매우 타이트, 적절한 금리인상 지속 필요"
매파적 FOMC 의사록 여파...혼조세 보이던 4대 지수, 막판에 모두 하락 전환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4대 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정규장 거래 막판에 돌연 모두 하락하며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 공개된 FOMC 의사록의 매파적 내용이 정규장 거래 막판에 4대 지수를 모두 하락세로 몰아갔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210.85로 0.1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77.03으로 0.3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17.10으로 0.09%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87.76으로 0.30% 하락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0.75%) 필수소비(+0.23%) 재량소비(+0.23%) 등의 섹터가 소폭씩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유틸리티(-3.42%) 섹터는 폭락했다. 부동산(-1.39%) 섹터는 급락했다. 산업(-0.81%) 자재(-0.80%) 등의 섹터도 하락했다. 

모더나(+8.28%)와 펩시코(+4.18%)의 주가는 급등하며 기술주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모더나는 맞춤형 암 백신 개발 이슈 속에 급등하면서 기술주 지수와 S&P500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펩시코는 양호한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 속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EXELON(-4.03%) 아메리칸 일렉트릭(-3.69%) 등의 주가가 급락하며 기술주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월그린스 부츠(-2.05%) 월마트(-1.13%) 등의 주가는 하락하며 다우존스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LBEMARLE(-7.89%)의 주가는 급락하며 S&P500 하락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11.61%) 등 크루즈 3인방의 주가는 급등하며 S&P500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UBS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0.20%) S&P500(-0.05%) 나스닥(+0.04%) 러셀2000(-0.07%) 등 뉴욕증시 4대 지수는 소폭씩만 등락이 엇갈리며 하루 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증시 마감 1시간전(한국시각 13일 새벽 4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증시 불안이 확대됐다. 의사록 내용은 매파적이었다. 인플레이션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했다. 미국 고용시장도 매우 타이트하다고 했다. 적절한 금리인상 지속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는 정규장 거래 막판에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혼조세를 보이던 4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전환되며 마감됐다고 CNBC는 강조했다. 다만 이날 4대 지수는 CPI 관망 속에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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