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의사록 여파...이번주들어 달러가치 3일연속 상승
다만 익일 CPI 발표 앞두고 달러가치 상승 폭은 소폭에 그쳐
전일 연금 불안으로 급락했던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급반등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또 급락하며 엔화 굴욕 지속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이지만 또 절상됐다. 매파적 FOMC 의사록 영향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이번주들어 달러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3일 새벽 4시 4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702 달러로 0.01%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1099 달러로 1.24%나 치솟으며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146.85로 0.68%나 더 상승,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뚝 떨어지며 '엔화의 굴욕'은 지속됐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3.25로 0.03%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발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은 매파적이었다"면서 "의사록 내용에는 '인플레이션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고용시장은 매우 타이트하다', '적절한 금리인상 지속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FOMC 의사록 매파적 내용 속에 달러가치가 소폭이지만 또 절상됐고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또 추락했다. 다만 하루 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치 절상 폭이 크지는 않았다. 관망세도 일부 작용했다. 전날 연금 불안 및 영란은행의 시장 개입 속에 급락했던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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