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폭등에 미국증시 급락 출발 후, 장중 저가매수 유입되며 급등세 돌변
2년물금리 폭등에 금융섹터 주가 폭등, 유가 뛰며 에너지 섹터 주가 폭등
그간 낙폭컸던 반도체 섹터 주가 치솟으며 테크주 섹터 견인
CNBC "미국증시 큰 변동성 끝 급등 마감, 뉴욕증시 대 반전 연출"
S&P 11개 전 섹터 상승, 다우 30개 전 종목 상승할 정도로 증시 활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폭등 속에서도 예상밖 급등했다. CPI 폭등으로 급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세로 돌변하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인 하루였다. 에너지, 금융, 반도체주들이 크게 오르며 뉴욕증시 예상밖 급등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72로 2.83%나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 30개 편입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69.91로 2.60%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649.15로 2.23%나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28.41로 2.41%나 상승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 폭등 속에 금융 섹터(+4.14%)가 가장 크게 올랐다. 국제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4.08%)도 폭등했다. 반도체주 급등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3.12%)도 크게 치솟았다. 자재 섹터(+2.91%)도 급등했다. 재량소비(+0.98%) 필수소비(+1.61%) 부동산(+1.84%) 산업(+2.20%) 등의 섹터도 껑충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축에 속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젠(+6.41%)과 스카이웍스 솔루션(+5.57%), 램리서치(+5.13%) 등 바이오-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오르면서 기술주지수를 급등시켰다. 은행주인 JP모건체이스(+5.56%)와 에너지주인 셰브론(+4.85%)이 급등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급등을 앞에서 이끌었다. 도미노피자(+10.44%)의 주가가 매출 예상 상회 속에 급등하면서 S&P500 지수 급등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8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89.14 달러로 2.14%나 상승하며 이날 에너지 섹터 주가를 크게 밀어 올렸다. 이날 달러가치가 예상밖 급락하면서 유가를 견인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48%로 전일의 4.29% 대비 무려 4.51%나 폭등하며 금융섹터 주가를 크게 밀어 올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9월 CPI 예상 대비 급등 속에 급락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뉴욕증시가 장중 돌연 급등세로 돌변하며 큰 변동성을 연출했다. 결국 뉴욕증시는 대반전을 일으키며 급등 마감했다. 반도체주, 금융주, 에너지주가 급등하며 이날 증시급등을 주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2%, 전월 대비 0.4% 각각 치솟아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8.1%와 0.3%를 웃돌았다. 또한 에너지, 식료품을 뺀 9월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6.6%, 전월 대비 0.6% 각각 치솟아 예상치 6.5%와 0.4%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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