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족집게로 불리는 바이런 위언 블랙스톤 부회장이 세계 경제 4대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미국 재정절벽, 유로존위기, 중동 리스크를 꼽은 가운데 이들 위험 요인 중 상당수가 단계적 해소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런 위언은 세계 경제 위험요소로 4가지를 꼽았다. 글로벌 기업 실적악화와 재정절벽, 유로존위기, 중동리스크가 그것이다.
 
하지만 바이런 위언이 지적한 4대악재중 대부분이 해소될 기미를 보여 주목된다.
 
그중에서도 중동리스크는 급격히 해소되는 추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미 싸움을 중단키로 협상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유로존 위기도 어렵지만 하나하나 해결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당장 그리스 구제방안협상이 결렬됐지만 오는 26일 유로존 재무장관과 IMF(국제통화기금) 등 관련 국제기구가 다시 만나 그리스 지원방안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이날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독일 등이 그리스구제방안 마련과 관련해 양보적인 태도를 보여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스페인이다. 이 나라에선 오는 25일 카탈리냐 지방정부 선거가 치러지는데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정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게 문제다. 카탈리냐 지방은 다름아닌 스페인 GDP(국내총생산)의 20%나 차지하는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경우 이날 선거결과에 따라 다소의 혼선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단기악재로 끝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이 해소될지도 관심거리다. 바이런 위언은 미 재정절벽 해소대책과 관련해 미국의 통화당국은 이미 할 일을 다 했다고 주장한다. 통화당국은 그간 수차례의 양적완화정책을 통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고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해소노력만 남았다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오바마 정부가 어떤 해법을 갖고 이 문제를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미국 경제의 앞날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재정절벽과 관련해선 오바마 정부가 어떻게든 해결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위언도 그렇게 보고 있다. 그러나 재정절벽 해소과정에서 다소의 혼선과 우여골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이런 우여곡절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이처럼 각종 악재가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풀려나가다 보면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도 점진적인 개선을 이뤄나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도 내년 상반기만 잘 넘기면 하반기부터는 점차 개선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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