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책 유턴 이슈 속 파운드, 유로 등 유럽통화가치 급등
파운드, 유로가치 급등 속 달러가치는 급락
엔화환율은 150엔 육박하며 '엔화의 굴욕'은 지속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했다. 영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달러의 주요 상대 통화인 유로 및 파운드화의 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달러가치가 모처럼 뚝 떨어졌다. 다만 엔-달러 환율은 150엔 선에 더욱 근접하면서 '엔화의 굴욕'은 이날에도 지속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8일 새벽 4시 4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840 달러로 1.24%나 치솟으며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절상됐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1356 달러로 1.67%나 솟구치면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더 크게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48.90 엔으로 0.11% 또 상승하면서 달러가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하락세를 지속, '엔화의 굴욕'은 멈추지 않았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 선에 도달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2.09로 1.08%나 떨어지며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했다. 

CNBC는 "영국의 새 재무장관 제러미 헌트가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키로 하는 등 정책 유턴에 나설 것임을 밝히면서 영국과 유럽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고 달러의 주요 상대 통화인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미국달러 가치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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