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트러스 총리 사임 속 '소폭 상승' 
엔화환율, 장중 151엔까지 올랐다가 148엔대로 밀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장 초반에만 해도 연준의 매파적 행보는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 가치는 큰 폭 상승했지만 장중 흐름이 바뀌었다. 파운드화 가치는 영국 총리의 사임 소식 속에 상승했고 엔화가치는 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40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0.9832달러로 0.47%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1258달러로 0.20% 올랐다. 앞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8.06달러로 1.39% 하락했다. 이날 달러당 엔화 환율은 장중 한 때 151엔대까지 올랐지만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기대감 속에 약세로 전환했다.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 기준 112.08로 전일 대비 0.73포인트(0.67%)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달러 인덱스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50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25%로 전날보다 0.001%포인트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뉴욕증시가 장중 급등하는 가운데 이날 달러가치는 장중 약세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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