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성장률, 전망 상회한 2.6%...올해 첫 플러스 성장
ECB, 2회 연속 75bp 금리인상 단행...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부각
미 GDP 호전 속 달러가치 '상승' vs 유럽 경기침체 우려 속 유로가치 '뚝'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는 3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성장률을 기록, 상반기 경제 수축 이후 반등하며 올해 첫 성장을 맞아 달러의 가치는 이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70 달러로 1.10%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575 달러로 0.4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6.16 엔으로 0.14%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7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50으로 0.73%나 올랐다.

CNBC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로,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2.4%를 웃돌았다"며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던 올해 2분기 연속 역성장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면, CNBC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지속되며 소비자 지출을 억제한다는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CNBC는 "11월 1~2일로 예정된 정책 결정 회의에서 연준은 높은 확률로 75bp(0.7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날 이같은 3분기 GDP 발표에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2회 연속 75bp(0.75%)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인상도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이날 장 초반 한 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로의 가치는 ECB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하락 전환과 함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NBC는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경제 데이터와 더불어 유로존 경제의 암울한 전망을 강조하는 이번 금리 인상과 달러의 최대 통화인 유로의 급락은 이날 달러 가치의 상승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