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월比 0.5% 올라...추정치 부합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달러가치 '상승'
日 BOJ, 또다시 초저금리 유지 발표...엔화환율 '상승'
유로화 가치 '약보합', 파운드화 가치는 '올라'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며 이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61 달러로 0.03%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618 달러로 0.4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47.41 엔으로 0.77%나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8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71로 0.11% 올랐다.

CNBC는 "이날 미국 상무부는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랐으며, 연간 5.1% 올랐다고 발표했다"며 "월간 상승률은 다우존스 추정치와 일치했고, 연간 상승률은 추정치인 5.2%보다 약간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CNBC는 "식품, 에너지 등을 포함한 미국의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으며, 연간 6.2% 올라 8월에 발표된 상승률과 동일했다"며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이날 달러의 가치는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주요 중앙 은행들 사이에서 추세를 거스르며 일본은행(BOJ)은 또다시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BOJ는 28일(일본시간) 정책결정회의를 통해 -0.1%의 단기금리와 0%의 10년물 국채 금리(장기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같은 추세 역행이 최근 엔화가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에 BOJ의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는 "중앙은행은 환율을 지탱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에 이날 달러 대비 엔화의 환율은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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