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여전히 높고 금리 계속 올려야 할 상황"
파월 "지금 금리인상 중단, 속도조절 논의하기는 일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락했다. "금리인상 중단 또는 속도조절을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147.76으로 1.55%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59.68로 2.50%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24.80으로 3.36%나 추락하며 폭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1789.14로 3.36%나 추락하며 폭락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떨어졌고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포진한 재량소비 및 테크놀로지 섹터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다우존스 종목의 경우 30개 편입 종목 중 보잉(+2.81%) 버라이존(+0.91%) 골드만삭스(+0.35%) 등 단 3개 종목만 올랐을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CNBC는 덧붙였다.

소위 기술주를 대표하는 페이스북의 새 이름 메타(-4.90%) 아마존(-4.88%) 애플(-3.73%) 넷플릭스(-4.8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3.89%) 등 FAANG의 주가가 모두 급락하면서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또다시 0.75%포인트 대폭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했다. "고용도 견고하다"고 했다.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그간의 긴축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금리인상 중단이나 속도조절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같은 파월 발언은 이날 뉴욕증시를 급랭시켰다고 CNBC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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