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여파에다 美10월 고용 및 CPI 경계감까지 가세
애플, 퀄컴, 아마존, 알파벳A 등 급락하며 주요지수 압박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급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 이상 떨어졌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퀄컴 등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 특히 정규장 거래 마감 무렵 주요 지수 낙폭이 커졌다. 전일 FOMC 여파에다 익일 발표될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및 1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까지 더해지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001.25로 0.4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19.89로 1.0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2.94로 1.73%나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79.73으로 0.53% 하락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한국시각 4일 새벽 4시 기준)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0.10% 오른 상태였으나 이 지수는 그 후 하락전환하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S&P500 지수는 0.41% 하락한 정도였으나 이 지수 또한 그 후 낙폭을 확 키우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1.01% 하락한 정도였으나 그 후 낙폭을 확 키우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러셀2000은 약보합(-0.03%) 수준이었으나 그 후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이처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정규장 거래 막판에 더욱 급랭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체 11개 섹터 중 6개 섹터가 하락했다. 에너지와 산업 섹터가 상승한 반면 대형 기술주들이 속한 테크놀로지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날 애플(-4.24%) 아마존(-3.06%) 알파벳A(-4.07%) 마이크로소프트(-2.66%) 퀄컴(-7.66%) 등 대형 핵심 기술주들이 급락하며 주요 지수를 짓눌렀고 막판 주요 지수 급랭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전일 실적발표에서 '향후 전망이 암울하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주가가 뚝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4분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가 4.14%로 전일의 4.06% 대비 2%나 더 높아지는 등 주요 국채금리 급등 속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악영향을 받았다.

CNBC는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회 연속 0.75%포인트 대폭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가 여전히 높고 고용은 여전히 강하며 지금은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할 상황'임을 강조하며 '금리중단을 논할 시기가 아니고 향후 기준금리 고점이 예상 대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한 영향이 이날에도 지속되며 미국 국채금리가 껑충 오르고 뉴욕증시는 막판에 낙폭을 더 키웠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전일의 FOMC 여파에다 하루 뒤 공개될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오는 10일 공개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까지 더해지며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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