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의사록 공개...연준 "속도 곧 늦추는 것이 적절"
씨티, 테슬라 투자의견 '중립' 상향...주가 8% 가까이 '급등'
디어도 호실적에 주가 5%이상 '치솟아'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폭 완화를 시사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94.06으로 0.2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27.26으로 0.5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285.32로 0.99% 올랐다.

CNBC는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의 참석자들은 곧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과도한 긴축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수 있는 불확실한 영향이 그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CNBC는 "이달 초, 중앙은행은 네 번째 75bp(0.75%) 고강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이제 전문가들은 높은 확률로 12월 50bp(0.50%)의 금리 인상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이날 노드스트롬(Nordstrom)의 주가는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도 매출 둔화 및 회계연도 이익 전망을 재확인 소식에 4.24%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반면, "테슬라(Tesla)의 주가는 씨티그룹(Citi)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후 7.82% 상승 마감했고, 디어(Deer)의 주가도 호실적에 힘입어 5.03% 상승 마감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지난 주 미국의 최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건으로, 다우 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측치인 22만 5000건을 상회해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 S&P 11개 섹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테슬라 급등 속에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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