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기간 이어진 제로코로나 정책에 주요 도시 반대시위 확산
中에 주요 생산시설 갖춘 기업 타격
애플, 올해 아이폰 프로 600만대 차질
뉴욕증시 4대 지수, S&P 11개 섹터 주가 '모두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락했다. 중국에서 장기간의 코로나19 제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 이로 인한 사회적 불안이 시장을 짓누르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49.46으로 1.4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963.94로 1.5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1049.50으로 1.58%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30.96으로 2.05% 추락했다.

CNBC는 "이달 초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의 재개장을 암시하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이어오던 봉쇄 정책의 일부를 완화했지만,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시 통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동안 시민들은 장기간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며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났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에 CNBC는 "중국에 주요 생산 시설을 갖춘 회사의 주식은 압받을 받고 있다"며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공장의 불안으로 올해 600만 대의 아이폰 프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한 후, 이날 애플의 주가는 144.22 달러로 2.63%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CNBC는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경제 지표를 주시할 것"이라며 "목요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진 개인소비지출(PCE), 금요일에는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추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추가 단서 역시 기다리고 있다"며 "수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행사에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 S&P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하며 전멸했다"면서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필수소비(-0.31%) 재량소비(-0.60%) 헬스케어(-0.75%) 유틸리티(-1.07%)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고 부동산(-2.80%) 에너지(-2.74%) 자재(-2.20%) 테크놀로지(-2.13%) 등의 섹터는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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