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력한 고용지표에도, 달러화 장중 '하락 전환'
유로화, 사흘 연속 오름세...엔화환율은 134엔대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가치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8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529달러로 0.09%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281로 0.28%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4.48엔으로 0.6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금리가 약세로 움직이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3분 기준 104.55로 전일 대비 0.13포인트(0.13%)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 장중 한 때 5개월 만에 104.34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또 다시 104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노동시장을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15%로 전일 대비 0.012포인트(0.33%) 내려갔다.

뉴욕증시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4분 기준) 약세로 움직이는 가운데 달러가치는 사흘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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