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비제조업 서비스 PMI 예상치 상회, 전월 대비 상승
금리 상승에도 내년 경기침체 피할 수 있다는 낙관론 불러와
연준 속도 조절 기대 낮아지며 달러 가치 '상승'
유로 및 파운드 가치 '하락', 엔화 환율도 '치솟아'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11월에 예기치 않게 회복되었다는 신호가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이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490 달러로 0.43%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174 달러로 0.8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6.67 엔으로 1.76%나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5일 오후 3시 1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31로 0.73% 올랐다.

CNBC는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5로, 전월의 54.4 대비 올랐다"며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53.1로, 하락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CNBC는 "이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이 금리 상승을 직면했음에도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CNBC는 "이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강한 노동시장 지표에 이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2023년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와중 경기 침체를 피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불러 일으키며 연준의 금리 인상폭에 대한 추측 역시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CNBC는 "지난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통해 이르면 12월 속도 조절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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