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에서 열리는 정몽헌 회장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 현 회장외에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도 함께 신청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아산 관계자는 "29일 오후 통일부에 현정은 회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20여 명이 방북 신청을 했다"며 "8월4일 오전 9시40분에 출경해 오후 4시에 입경하는 일정"이라고 30일 말했다.

방북신청 사유는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를 맞아 추모식 참석과 금강산 현지 시설물 점검인 것으로 알렺졌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온정각 휴게소 인근에는 정몽헌 회장의 추모비와 유품 안치소가 있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에도 정몽헌 회장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2008년 금강산 중단 이후 4번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추모식을 진행한 후, 시간이 허락된다면 호텔과 편의시설, 판매시설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 측 행사에 북측 참석 인사가 있는지, 면담 일정이 잡혀 있는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 8월 10주기 방문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친서 내용은 '정몽헌 회장 명복 기원, 현대그룹의 모든 일 잘되기 바람'이었다.

▲2011년12월2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단으로 평양을 방문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부인 이희호여사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왼쪽)이 김영남 최상임위원장을 만나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사진=YTN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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