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이 美경기침체 유발 우려 속 달러가치 '하락'
BOA, 내년 상반기 미국경제 '역성장' 경고...달러 절하
반면 유럽경기침체는 예상보다는 덜할 수도
이에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 엔화환율도 '떨어져'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금리 상승이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달러의 가치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떨어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09 달러로 0.40%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207 달러로 0.6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6.35 엔으로 0.47% 떨어지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7일 오후 3시 1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11로 0.44% 내렸다.

CNBC는 "일부 미국 은행은 내년 미국 경제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CEO(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은 골드만삭스 금융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에게 2023년 상반기 경제는 '역성장' 할 것이라고 조사되었으며, 다만 그 수준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CNBC는 "일부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낙관적인 고용 및 서비스, 공장 활동 지표 등은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최근 유럽의 경기 침체가 이전에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징후에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올랐고, 파운드화의 가치도 상승했으며, 엔화의 환율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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