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수당청구 전주比 증가,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2월 이후 최고치
노동시장 약화 신호에 인플레 완화 기대, 경기침체 우려도 일부 덜어
다음주 12월 FOMC 회의 앞두고 미국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
금주들어 나스닥, S&P500 연일 하락하다 이날 반발매수 속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재평가하며 최근 과도한 하락세 이후 이날엔 반등해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781.48로 전일 대비 0.5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63.51로 0.7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082.00으로 1.13%나 올랐다.

CNBC는 "이날 쉐브론(+0.59%), 보잉(+1.46%) 등의 주가 상승이 다우 지수를 견인했으며, S&P500 지수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을 끝냈고, 나스닥 지수 역시 이번 주 들어 연일 하락하다 이날 1% 이상 크게 올랐다"고 부연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Quincy Krosby는 이날 "시장은 지난 며칠동안 경기침체 우려에 강한 매도세를 겪었고, 이날 랠리는 이같은 과도한 매도세에 따른 반발에 의한 것"이라며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가 증시상승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건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으며, 2주 이상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나탔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노동 시장이 약화돼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으며, 경기 침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일부 덜어낼 수 있는 약간의 움직임이기도 하다.

CNBC는 "시장은 다음 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 시장은 높은 확률로 연준의 50bp(0.50%)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4회 연속 단행해온 75bp(0.75%)의 금리 인상보다는 줄어든 인상폭이지만, 연준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을 유지함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완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엑손모빌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다는 소식에 0.74% 올랐으며, 게임스탑의 주가는 전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하락한 뒤, 하루만에 11.37%나 뛰었다"고 밝혔다. 또한, CNBC는 "올해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및 기술주도 상승했다"며 엔비디아와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6.51%, 2.14%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를 막기위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1.54%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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