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귀국 2주일만에 다시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주 만에 또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삼성그룹 전용기인 보잉737편을 타고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이 참석해 주요 현안과 사업을 협의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새로운 사업제휴나 '빅딜'이 성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이 선밸리 콘퍼런스에서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 도중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나란히 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긴밀한 대화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양사는 2012년부터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 애플이 미국 1차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 중 애플 측과 다시 회동해 분쟁의 해법을 모색하거나 최근들어 삼성과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는 구글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한 안을 들고 갔을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3개월 가까이 병상에 있는 동안에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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