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CPI 발표 및 FOMC 시작 하루전, 관망세 속 달러 절상
유로 가치 '떨어지고' 엔화 환율도 '올라', 파운드 가치는 '강보합'
전문가 "인플레 둔화 · 연준 속도조절 전망, 시장은 이미 선반영"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12월 FOMC(연방공개시작위원회) 정례회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시장은 낮은 거래량 속 관망세를 보이며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27 달러로 0.12%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263 달러로 0.03%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37.74 엔으로 0.86%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2일 오후 3시 1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09로 0.27% 올랐다.

CNBC는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정책 결정시 참고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져 있어 시장은 이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중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 10월의 연간 6.3% 상승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CNBC에 따르면 포렉스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Joe Perry는 "이런 가운데 시장은 12월 연준의 50bp(0.50%) 금리 인상을 전망하며 직전 4회 연속 75bp(0.75%) 인상 이후 첫 속도 조절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시장 가격은 이미 이를 책정하고 있어 이날엔 적은 거래량과 함께 눈에띄는 하락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엔 연준 이사회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및 스위스국립은행(SNB) 등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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