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뉴욕증시, 9월 이후 최악의 한 주 보낸뒤 이날 급등"
11월 CPI 발표 하루 전, 근원 CPI 10월 상승 대비 둔화 예상돼
12월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전망 더해져...3대 지수 일제히 '치솟아'
보잉(+3.75%), 셰브론(+1.04%) 등이 다우 상승 견인
쿠파SW(+26.67%), 호라이즌테라퓨틱스(+15.49%) 등은 나스닥 견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등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12월 FOMC(연방공개시작위원회) 정례회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및 속도 조절 기대감에 지난 주 가파른 하락세에서 크게 반등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05.04로 직전 거래일 대비 1.58%나 상승해 12월 들어 처음으로 3만 4000을 웃돌며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990.56으로 1.43%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1143.74로 1.26%나 올랐다.

이에 CNBC는 "지난 주 3대 지수는 모두 주요 평균이 크게 하락해 험난한 한주를 기록했다"며 "지난 한주간 다우 및 S&P500 지수는 각각 2.77%와 3.4% 떨어져 지난 9월 이후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고, 나스닥도 약 4% 내렸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BMO 자산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Yung-Tu Ma는 "이날의 급격한 상승은 지난주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사적인 움직임"이라며 "화요일 CPI 발표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이 있지만 근본적 우려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CNBC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 10월의 연간 6.3% 상승 대비 소폭 둔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이런 가운데, 수요일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또다른 금리 인상을 발표 할 예정이지만 인상폭은 이전보다 완화 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잉의 주가는 에어인디아와의 거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3.75% 올랐고, 몇주간의 하락끝에 안정된 유가에 셰브론의 주가도 1.04% 오르는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CNBC는 전했다.

또한, 쿠파 소프트웨어(+26.67%)와 호라이즌 테라퓨틱스(+15.49%)의 주가도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올라 이날 나스닥의 상승을 견인했다.

S&P 11개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전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산 유가가 3% 이상 치솟은 가운데 에너지 섹터(+2.49%)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유틸리티(+2.27%) 테크놀로지(+2.17%) 산업(+1.71%) 등의 섹터도 껑충 올랐다. 재량소비(+0.3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1%) 부동산(+0.90%) 자재(+0.90%)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축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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